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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ipped(2010) 리뷰 / 대사 / 번역
    영화(cinema) 2022. 4. 2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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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립 대사번역.txt
    0.13MB

    Robert Reiner 作

     

    7살 소녀 줄리아나는 이사 온 소년 브라이스에 사랑을 직감하고 '6년간' 쫓아다닌다,

    '너 걔 좋아하냐?'에 6년간 들은 체도 않는 브라이스

    둘의 서로에 대한 감정과 시선을 교차하며 같은 씬이 반복된다.

     

    줄리의 시선
    현실

    그래도 착해 빠진 브라이스는 줄리아나에게 못되게 굴진 않는다.

    하지만 이성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쿨해 보이고 싶은 탓에 둘은 자꾸만 꼬여만 간다.

     

    브라이스는 분명 줄리아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어딘가 자꾸 속이 답답하고 신경이 쓰인다.

    브라이스가 본인의 진심을 마주했을 때 이미 줄리는 다른 남자에게 세상 예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못생긴 나무 위를 좋아하는 줄리 브라이스는 한번도 같이 올라가주지 않는다.

     

    필자도 중학생 시절 좋아하지만 '이성'에게 솔직하게 대하는 행위가 굉장히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괜히 놀리고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고, 관계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 경험이 있다.

    처음의 어색함과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싫어서 속내를 감췄다.

    그렇게 겁쟁이였던 나는 2년간 아픔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 아픔은 나에게 마음을 표시한 친구에게도 상처로 남았다.

    극 중 할아버지가 "정직하지 못한 채 너무 많이 비뚫어져 버리면 고칠 수 없어"라는 말에 그 시절이 떠올랐다.

    날 좋아해주던 사람과의 관계가 아픈 기억으로 남아버렸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좋아하는 이성 앞에선 의도치 않은 행동들이 나오겠지만,

    천천히 심호흡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싶다.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를 놓친 사람이 본 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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